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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숲 풀빛정원 자유로 드라이브, 문산카페

디또2010 2023. 3. 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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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면 둘째가 초등학교 입학해 겸사겸사 부모님 모시고 문산 가서 점심 먹고 그냥 바로 서울 올라오기 아쉬워 다온숲 풀빛정원 들렀다 왔다. 날씨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오래간만에 자유로드라이브도 하다 보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서울에서도 멀지 않아 오래간만에 나도 잘 즐기고 온 것 같다. 그런데 자유로에 왜 이렇게 구간단속 카메라가 생겼는지... 크루즈 걸고 문산까지 다녀온 듯... 과속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운전할 때 신경 쓰이는 것 같아 더 피로도가 쌓이는 것 같다.

 

점심은 문산에 꼬들이라는 고깃집에서 하였는데, 정원이 있거나 또는 근처에 관광지가 있는 그런 곳은 아니다. 그냥 평범한 동네 음식점 인데 특이점은 바로 참숯에 고기를 구워 먹어 존맛! 이따금 시골이나 혹은 캠핑을 가면 항상 참숯으로 고기를 구워 먹고 오곤 하는데, 이곳은 내가 원하는 그 맛으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기본상차림은 그냥 일반적인 식당이며, 동네 근처 식당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참숯을 사용하기 때문에 캠핑장 같은 곳 에서 먹는 맛으로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딱히 식사하는 동안 불편한 상황은 없다.

금액은.... 비싸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이젠 먹는양이 늘어나 1인분 갖고 두명이 먹는다는 것은 어림없다. 이젠 1인분 되었구나.... 기특하다 잘 자라고 잘 크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양은 그렇게 푸짐한편은 아니기 때문에 성인이라면 아마도 넉넉하게 잘 먹었다 생각하려면 1.5인분으로 생각해야 할 듯하다. 딱 1인분만 먹는다면 그냥 밥반찬?으로 생각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우린 목살과 통삼겹으로 섞어 시켰는데, 육즙이 팡팡 하지만 통삼겹을 굽다보니 기름 떨어져 불이 올라와 음식이 타는 것에 민감하다면 되도록 목살만 시키는 게 나을 수 있다.

난 생고기를 먹을 때 절대 소스 찍어먹질 않는다. 순수 고기의 맛을 느끼고 싶어 소금에만 찍어먹는데, 여기는 소금을 좀 좋은걸 쓴다.(히말라야 핑크솔트) 어떤 곳 가면 그냥 굵은소금주지만 여긴 그래도 좀 좋은 소금을 주니 나처럼 생고기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괜찮을 듯..

마지막 식사는 비빔냉면과 제주딱새우된장찌개 이렇게 시켰는데, 비냉은 아주 맛있 끌리는 편은 아니지만 그냥 후식으로 먹기에만 딱 좋고, 오히려 제주딱새우된장찌개는 딱새우가 3마리 들어있는데, 가격대비 괜찮다. 만약 다음에 또 간다면 냉면은 패스하고 그냥 된장찌개만 먹을 듯하다. 참고로 밥은 별도로 시켜야 함.

여기서 점심을 잘 먹고 그냥 서울 올라오기 아쉬워 카페를 검색하게 되었는데, 서울 올라가는 길에 위치한 다온숲 풀빛정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 그리고 아이들 함께 다니다 보니 특히 주말에 식사만 하고 그냥 집에 오기가 좀 아깝기도 하고 그러다 언제부터인지 항상 근처 괜찮은 카페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렇게 큰 비용 안 들어가고 잠깐 쉬고 오기도 딱 좋고 해서 자주 그렇게 하는 편이다.

파주 다온숲  풀빛정원

이곳은 자유로에 위치한 곳이다. 만약 문산 방면으로 진행하는 중 들린다면 자유로에서 바로 빠져나와 들리면 되는 곳인데, 아마 서울로 올라오는 길 들린다면 좀 돌아가 들어가야 할 수 있다. 우리는 그냥 지나가다 들리려는 게 아닌 방문목적으로 찾아들어간 상황이라서 돌아가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다온숲 풀빛정원

요즘 파주, 일산외각 쪽으로 가보면 이렇게 베이커리랑 카페를 운영하는 곳들이 많다. 어떤 곳은 공장 같은 곳을 크게 인테리어 하지 않고 운영하는 곳들도 있고, 다양한 사업 아이템들을 볼 수 있다. 규모도 엄청 크고, 이렇게 운영해서 맞을까? 싶기도 하고 무튼 요즘 치킨집보다 커피숍이 대세이긴 한가보다.

앞으론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1인 1 메뉴를 주문을 원칙으로 한다. 사실 이 정도 규모의 식음업장에서 10명 입장해 로얄석 차지하고 커피는 6잔 시키고 보통 2~3시간 죽이기 시작하면, 손해도 크다. 무엇보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 영업손실로 이어진다면 업주 입장에서는 짜증 날 수밖에.. 충분하게 이해 가는 멘트이다.

이제는 햇볕이 실내에선 따갑게 느껴진다. 따듯함 보다는 오히려 불편함이 있어 14시에서 17시 사이에는 창가 쪽 자리를 피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카페 분위기는 생긴 지 얼마 되질 않아 깨끗한 편이다. 금액은 좀 나가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편안함을 즐기는 것 생각해 보면 그리 나쁜 금액은 아니다.

이곳은 날씨 좋은 날 가족이랑 함께 가면 좋을 것 같다. 넓은 잔디밭이 있고, 그리고 날씨 맑은 날 군사지역까지 보여 사실 커피값은 아깝지 않을 것 같다.

도시생활만 하는 아이들이 이외로 이런 곳에 오면 엄청 좋아한다. 그리고 아직은 춥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옷은 두툼히 입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일요일 점심 먹고 드라이브하면서 한 번쯤은 들려 시간 보내도 아깝지 않을 곳이다.

마지막으로 군대 다녀와본 사람들이면 알만한 시설...

예전 군사시설인 것 같은데.... 민간이 운영하는 사업장에 아직까지도 이런 시설들이 남아서 좀 당황스럽다. 설마 이런 사진 올렸다고 국정원에서 연락 오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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