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째딸이 올해 초 부터 갑자기 거북이를 키우고 싶다고 한다. 집에 새로운 생명을 들인다는 것은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잘 키워낼수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시작으로 죽음에 대한 스트레스와 그리고 새로운 일거리 추가는 '가장' 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후부터 알게된 무게들 이다. 우리 딸이 집요히 어필을 하고 그러다 결국 할아버지의 찬스를 받아 입양을 하였는데 난 그냥 쉽게 마트에서 입양하는 것보다 전문성이 있는 곳에 가서 입양을 하고싶었지만 역시 할아버지 찬스를 써버린 우리 딸이 아빠를 건너뛰어 버리고 할아버지 손잡고 마트로 달려가 버렸다. 아버지께서 센스가 있으셔서 거북이만 달라 선물해 주신게 아닌 거북이가 살아갈 수 있는 어항까지 함게 만들어 주셨다. 나도 나름대로 둘째딸이 거북이를 키워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