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생일 기념으로 반려거북이 입양, 페닌슐라쿠터

둘째딸이 올해 초 부터 갑자기 거북이를 키우고 싶다고 한다. 집에 새로운 생명을 들인다는 것은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잘 키워낼수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시작으로 죽음에 대한 스트레스와 그리고 새로운 일거리 추가는 '가장' 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후부터 알게된 무게들 이다. 우리 딸이 집요히 어필을 하고 그러다 결국 할아버지의 찬스를 받아 입양을 하였는데 난 그냥 쉽게 마트에서 입양하는 것보다 전문성이 있는 곳에 가서 입양을 하고싶었지만 역시 할아버지 찬스를 써버린 우리 딸이 아빠를 건너뛰어 버리고 할아버지 손잡고 마트로 달려가 버렸다.

 

마트에서는 "반수생거북" 이라는 명칭이 붙어있다.

아버지께서 센스가 있으셔서 거북이만 달라 선물해 주신게 아닌 거북이가 살아갈 수 있는 어항까지 함게 만들어 주셨다. 나도 나름대로 둘째딸이 거북이를 키워보고 싶다하여 이것 저것 공부 많이 했는데 내가 필요한 구성으로 셋팅하였다.

페닌슐라쿠터에 대해 알아보자

전문가는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생명을 입양하면서 무지한 상태에서 데려와 감당하지 못할 일을 겪고 싶지 않았다. 때문에 여기 저기서 많은 정보를 수집해보았다.

 

페닌슐라쿠터(Pseudemys peninsularis)는 늪거북과에 속하는 반수생 거북으로, 주로 미국 플로리다 반도에 서식 이 거북은 독특한 외형과 온순한 성격으로 인해 반려동물로 인기가 많다.

 

특징으로는 수명은 대략 30년 이상 그리고 크기는 암컷기준 약 40Cm 수컷은 약 33cm 라고 한다. 그리고 페닌슐라쿠터는 사람을 잘 따르기 때문에 개북이라고 까지 별명이 붙고 무엇보다도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종 이라 한다.

https://cafe.naver.com/snappingturtle

거북이 공원 : 네이버 카페

카페 관계자는 아니지만 처음 정보를 수집했을 때 도움을 많이 카페였다.

 

첫날 입양하였을 때 상태이다. 와이프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어항을 준비하자 하였지만 내 성격상 그건 용납 안되었다. 하지만 할아버지 찬스로 제대로 된 집을 구했다. 어항크기는 350*200*높이230 크기에 최대용량은 16리터 이다. 거북이 키우는데 16리터의 물을 다 넣을 필요는 없다. 나도 지금 현재 정신없어 저렇게 물을 절반정도 채워 놓아았으나, 나중에 물갈이(환수) 할때에 수조 구조물들을 따로 다시 셋팅해 거북이가 놀기 편하게 해주려 한다.

거북이도 적응 시간이 필요한지 숨어있는 시간이 더 많다.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 조금씩 안쓰럽기 시작 한다.

노는 모습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보고싶어 어항근처에 홈캠을 설치하자 와이프한테 말했는데 온갖 육두문제가 날라와 그냥 내가 시간 될 때마다 찍는 거로다 했다.

거북이 데려오면서 거북이 밥이랑 그리고 물 교환 할 때 사용하라는 약품인데 찾아보니 거북이 눈병 예방하는 차원에서 물에 넣어 주는 컨디셔너 같은 약품이다.(reptisafe 으로 검색하니 국내에 정보가 많지 않다.) 담당자의 이야기 들어보면 거북이 물 환수 해줄 때 대략 8리터 기준으로 10방울 넣으라고 안내해 주었다. 그리고 거북이 밥은 사진에 이쓴 밀레펫 감마루스 기준 1주일 4개(잔잔한 민물새우 크기) 주라고 하는데 어제 좀 줘봤는데 먹지 않는다.

밥을 먹지 않으니 혹시 뭐가 잘못된건가 싶어 이것 저것 찾아본다. 아침에 출근할 때도 보고 나왔는데 밥이 그대로네.. 집사람에게 연락해 수시로 물어봤더니 집사람이 회사로 갖고 가라고 하는데 심기를 불편하게 했나보네.. 이따금 어항 물생활 하시는 분들 이야기 들어봐서 대충은 알았는데 어항 꾸미는 비용도 솔찮게 들어간다. 그리고 어항에 깔리는 모래 및 돌 이런거 모두 다 돈이다.

거북이 작명

거북이 입양 전 부터 딸램이는 이미 이름을 정해놓았다. 알록이... 치열하게 살고있는 나의 삶 속에 둘째 딸 덕분에 새로운 생명을 입양하여 잘 보살펴 보려고 한다. 우리 두 딸 태어났을 때 너무도 초라하고 뭐가 뭔지도 몰라 그냥 열심히만 했지만..... 아무래도 돈질하는 순간 와이프한테 욕먹을 것 같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