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떠난 강원도여행 가진항물회 그리고 설악델피노 소노문 객실꿀팁

올해 4월 둘째 딸아이 생일 겸사겸사 해서 제주도 다녀와 사실 이번 여름휴가계획은 없었는데, 뜬금없이 어머니께서 급으로 휴가추진을 하시어 부랴부랴 델피노 소노문 예약하여 2박 3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극성수기에 예약이 잘 되도록 도와준 친구 한테 늘 감사합니다. 역시 아는 사람이 있어야 극성수기에도 리조트를 예약할 수 있으니 다행 입니다.

극성수기 강원도 여행은 시간을 충분히 잡아 계획

작년  극성수기에 똑같은 코스로 출발할 때 아침 7시 출발해 오후 1시에 도착하는 경험을 한 뒤 이번에는 그나마 조금 일찍 출발한다하여 6시 30분에 출발하였지만 역시나 가평휴게소 까지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경험을 또 하게 되었습니다. 최소한 6시에는 출발해야 그나마 가평휴게소까지 2시간 미만으로 지나칠수 있을 듯 하고 만약 그게 안되었다면 마음 비우고 편안히 여유를 갖고 출발하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출발 2시간만에 가평휴게실 도착할 때 쯤 입구에서부터 엄청난 주차장을 본 뒤 화장실 급하는 가족들이 없어 그냥 홍천휴게소까지 가는 것으로 계획을 바꿉니다. 아침식사들을 안했던 터라 배는 고팠지만 괜히 시간지체하면서 가평휴게실 들어갈 이유가 없었던터라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홍천휴게소로 갑니다.

https://goo.gl/maps/rMwPq9dRixWyo7o17

홍천휴게소 양양방향 ·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서울양양고속도로 84

오래간만의 여행이라 여행 그 자체가 즐겁습니다. 그리고 약간 늦은 아침이긴 했지만 그나마 서울에서 빠져나와 휴게실에서 아침식사는 기억에 오래 남는게 때마침 가수 소리새의 버스킹 공연이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해서 마치 라이브카페에 온것 같은 느낌으로 식사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을 하러 오신분들이라 얼굴에 그나마 여유들이 있습니다.

돈까스와 그리고 튀김우동을 시켜먹었는데 일반적인 식당음식 퀄리티가 나오네요. 예전 창의성 없는 휴게실 음식이 아니고 이젠 휴게소마다 특색을 살려 음식들이 나름 퀄리티 있게 잘합니다.

식사가 끝나고 기념촬영 한번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도착은 대략 12시 언저리였지만 어짜피 객실체크인은 15시 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속초가면 무조건 들리는 가진항으로 출발 합니다.

가진항 자매횟집물회

사실 가진항은 해수욕장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소규모 항구였고 강원도 여행시 먹어왔던 물회때문에 알게된 곳 인데 양양 서퍼들 때문인가?? 몇해전부터 서퍼들이 조금씩 몰리기 시작하더니 이번에는 샤워장시설도 마련되어있고 자체적으로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그리고 파라솔과 그늘막 구명조끼등을 대여해주는 업장까지 들어와 있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에는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았고 태풍 이후라서 물이 그리 깨끗하지 못해서 그런지 개인 돗자리 사용을 못하게 하거나 바닷물에 깊히 들어가지 않게 할뿐 이름있는 해수욕장 처럼 터무니없는 행동들은 없었습니다. 앞으로가 중요하겠지만 아마도 수요가 급증을 하고 규모가 커지면 이곳도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가진항을 알게된지도 벌써 15년 되었는데 늘 오면 좋은 기억과 맛을 간직하고 가기에 터무니없는 일들로인해 꾸준한 단골들이 없어지지 않게 하였음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작년 이곳을 개선공사하여 지금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5월 왔을 때 공사중이라 헛걸음 했는데, 이젠 정상영업을 하니 다행 입니다.

태풍이 지난 간 후 라서 미역건더기 및 쓰레기들이 몰려와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네요.

아이들은 이렇게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늦은 점심을 합니다. 날씨는 너무 뜨겁지 않고 구름에 햇볕이 가려져 아이들 어른 놀기에 딱 좋았습니다. 처서가 지나서 그런지 바람도 시원하고 좋더군요.

가진항 자매횟집 물회

역시 물회는 가진항이 진리! 이번에 주문할 때 기본물회를 시켜봤는데 단지 해삼이 들어가지 않았을 뿐 육수는 그대로라 오히려 해삼물회보다는 나은 듯 했습니다. 가진항은 사실 횟값이 속초중앙시장보다 비싼데 비싼이유가 거의 자연산만 사용하고 양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좀 비싼편에 속합니다.

https://goo.gl/maps/RsVUnUuHSQQzLSCi7

가진항 · 고성군

https://goo.gl/maps/8Uhfo3qs3bPZxo8E6

자매횟집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 1-1

대명리조트 델피노 소노문

새벽에 나와서 그런지 하루가 알차게 보내지고 거의 5시 쯤 객실에 들어옵니다. 원래 소노캄을 예약하려 했는데, 금액도 금액이지만 예약 대기인원이 엄청나 어쩔 수 없이 구형객실인 델피노 소노문을 예약합니다. 구형객실 신형객실 가장 큰 차이는 스위트기준(소노캄은 패밀리 크기 없음) 화장실이 두개냐 하나냐의 차이가 가장 큰 차이 입니다. 저희부부랑 아이들 4식구만 가게되면 스위트 까지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부모님 모시고 가면 스위트객실을 이용해야하는데 구형객실 이용시 화장실이 너무 불편하네요. 이번에는 다행스럽게 이틀 숙박하지만 첫날은 이렇게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둘째날은 하루종일 워터피아 가서 놀기 때문에 객실에 그렇게 오래 있지 않아 그래도 큰 불편없이 사용할만 했습니다.

 

역시 여행은 힐링이 됩니다. 그간 온갖 진상들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 이거로다 그냥 한방에 풀립니다. 객실에서 본 속초 바닷가 모습 입니다. 때마침 빛갈림까지 보니 그냥 멍때리고 구경하게 되네요.

일성콘도

일성콘도는 늘 변함없는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사실 일성콘도 객실이용료 대비 가성비는 좋은 곳 같네요. 예전 공무원하던 친구때문에 가본적 있었는데 시설은 좀 노후되었지만 가성비 최고!

델피노 소노문 객실선정 팁

벌써 회원권 분양받은지 10년 넘어가네요. 그러면서 한가지 요령이 생긴게 있는데 그건바로 객실 고를 때 무조건 탑층을 골라야 합니다. 아니면 낮은 층 골라야하는데 낮은층은 은근 소음이 심해 불편함이 따르므로 제 입장에선 무조건 탑층만 골라다닙니다. 탑층을 고르는 이유 중 하나는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에 엘레베이터 탑승시 어정쩡 한 중간층을 선택하면 엘레베이터를 타기가 엄청 힘듭니다. 때문에 탑층을 선택한다면 그나마 체크아웃 시간에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가급적 체크아웃 시간에 피해서 움직이는게 가장 좋긴 합니다.

탑층에 올라오니 이렇게 대명리조트의 역사를 한눈에 볼수있도록 해놓았군요.

하... 난 27살때 뭘 했지 ㅠㅠ

사업을 하는 사람의 떡잎은 다른가 봅니다.. 저희 27살은 참으로 부끄럽네요. 뒷배경이 있던 뭐하던 이정도의 그룹을 끌고 올라온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게 사실 부자집 도련님들도 사업 말아먹고 그러는 사람들 종종 봐오다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만....

그리고 예전 야외수영장 자리.... 이곳도 엄청 드센곳인지 야외 바베큐장으로 변해있습니다. 2005년 대학시절 동문들과 같이 여행와서 놀던곳이었는데 여러번 이사업 저사업 하다가 다 갈아엎어버리고 바베큐장으로...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망하라고 하는 소리 절대 아님) 겨울에 또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 지네요. 대명이라는 곳에서 절대로 공터를 그냥 낭비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2023년 강원도 하계휴가 마무리한다면

1일차 가진항 해변 아이들 물놀이

2일차 설악워터피아 하루종일 물놀이

3일차 아침먹고 느즈막 서울 점심때 올라와 잠시 출근해 대충일보고 퇴근

이정도면 알차게 잘 보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