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집사람과 퇴근길에 만나 신금호에 있는 코끼리 칼국수를 오래간만에 들렸다. 요즘 아이들이 조금 컸다고 금요일만 되면 할머니댁을 학교 끝나고 알아서 간다. 집에 있을 때는 스마트폰 또는 게임등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하질 못하니 엄마 눈치만 보다 시간되면 태권도, 학원 다녀오지만 금요일만큼은 일부러 스케줄 비워 하루정도는 하고싶은거 하라고 냅둔다.그러다 보니 금요일은 내가 차 없이 퇴근을 하는데 집사람과 미리 연락하여 약속을 잡고 밖에서 저녁을 함께 먹고 들어온다. 사실 우리부부는 선봐서 결혼했기 때문에 연애시절 때 알콩달콩 애틋한 그런 느낌보다는 그냥 어차피 때 되면서 결혼한다? 이런 생각이 들어 결혼한 케이스이다. 그러다 보니 나이먹고 은근히 불끈불끈 불타오를 때가 조금씩 있다. 사는 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