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다 요며칠 택배거지들이 들석이며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말하는 택배 거지들이란 본인이 온라인마켓에서 물건을 잘못 시켜놓고 그것을 판매자 탓으로다 돌리거나 또는 물건을 주문했지만 택배가 도착하기도 전에 '오배송 지연' 으로다가 반품을 접수하는 그런 부류의 인간들을 말한다. 특히 눈에 보이는 뻔한 거짓말들..이제는 좀 무뎌질 만 한가 싶었지만 이따금 저런 거지들 만나면 내 속마음에선 무언가 묵직한 게 다시 나오기 시작한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난 단지 비상식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거지에게 사과만 받고 끝낼려 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도통 이해를 못한다는 식으로 오히려 내게 더 큰소리를 친다. 과연 내가 잘못했던 것일까? 상품을 판매하는 상세페이지에는 분명 13시에서부터 15시 사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