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 살다 보니 비가 오거나 그러면 천정에서 누수가 되어 차량에 시멘트물이 묻을 때가 있습니다. 이걸 관리실에 이야기해봐야 증명해 보상받기도 어렵고, 무엇보다도 시간 없는데 이걸 가지고 광택 집 가서 수리하기에도 시간이 나질 않아 다 불편한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근본적인 부분을 해결해야 하지만 아파트 관리실에 돈이 없어 제대로 수리도 못하고 차를 주차하는 사람이 주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에 타던 차는 백색이라 시멘트물 먹어도 그리 큰 데미지 없었지만 이번에 검은색 차로 바꾸며 동일 색상 차량 두대를 관리하다 보니 ㅎㅎㅎ 좀 신경 쓰이긴 합니다.
몇 해 전 타고 다니던 승용차에 시멘트물이 떨어졌을 때 광택 집에 가서 견적 의뢰하니 유리막까지 거의 100만 원에 육박한 금액이 나오고 사실 차량에 그 정도 투자는 사치라 생각해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묽은 염산(약국에서 판매하는 9%)으로 닦아보라는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밑지면 나만 손해겠지만 그분이 나에게 큰 원한이 없는 것으로 추정하여 한번 믿어보기로 하고 약국 가서 염산 9% 짜리를 구매하였습니다.
약국 가서 염산 구매할 때 반응 조심해야 합니다. 약국에 묽은 염산 취급하는 곳은 그냥 아무 말 없이 주긴 하는데, 염산을 취급하지 않은 곳에서 염산 있냐고 물어보면 마치 무슨 범죄자 보듯 하니 조심하세요.ㅎㅎ 금액은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지하 주차장천정에서 제대로 물이 떨어졌네요. 처음 당했을 때 정말 쌍욕 나옵니다. 사진에 대비 값 올린 것도 있지만 검은색 차량에 아주 치명적입니다.
진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오래된 곳 조심해야 합니다. 저처럼 검은색 차량은 너무나도 치명적이죠..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 관리실에 말해봐야 증거 수집하고 며칠 동안 헛소리 시전 하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 최저가 이상한 업체에 의뢰하여 차 더 망가트리는 경우도 있고, 때문에 "내가 죄인이다!" 생각하고 내 스스로 처리하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시멘트물자국 묽은 염산(9.9%) 사용
염산이라고 하면 무엇이든 녹이는 아주 위험한 액체로 생각했습니다. 처음 염산으로 닦아보라는 이야기 들었을 때 좀 의아해했는데, 자료를 찾아보고 하다 보니 묽은 염산 그리 위험하지도 않고 그리고 차량 도장면에도 큰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테스트하기 전 예전에 타던 차량에다가 실험해보았는데 아무런 이상 없어 바로 승용차에 작업 진행..
그리고 집에서도 세면대같이 세라믹 재질에 물때가 많이 묻어있을 때 장갑 끼고 부드러운 천에 적셔 닦아내면 아주 잘 닦이고, 하얀색 변기에 사용하여도 아무 문제없답니다. 차량마다 다를 수 있으니 꼭 잘 안 보이는 도장면에 테스트하셔서 작업 진행해보세요.
영상에 테스트하는 차량은 저의 차량이며 2년 넘는 지금 까지도 아무런 이상 없이 잘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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