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자전거 인도주행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받습니다. 첫째 아이 임신했을 때 집사람과 동네 시장 근처 인도로 산책 중 뒤에서 오는 자전거가 '따릉 따릉' 거리며 자전거 벨을 미친 듯 울리며 비키라고 하다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집사람과 이야기하면서 걸어가다 부딪힐 뻔했는데, 어이없게도 하는 말이 "비켜야지 뭐 하는 거예요?" 이러다 실랑이가 벌어질 뻔했는데, 임신 중인 와이프 때문에 그냥 참고 넘어갔었고 그때부터 자전거 인도 주행하는 것들을 점점 안 좋게 보았고 그나마 몇 년 동안 자전거 인도주행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각종 방송매체 등을 통해 많이 홍보되면서 그나마 개선되어 인도를 안전하게 다닐 수 있지만 아직까지도 머릿속에 우동사리가 가득한 몇몇의 자라니(자전거+고라니 합성어)들 때문에 짜증 나는 것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에 날씨가 좋아 아이들과 함께 산책 다니는데, 아직도 무개념 사람들이 인도 주행하면서 마치 본인들이 뭐라도 되는 것처럼 인도를 누비고 질주합니다. 사람이 인도로 다니는데, 어쩔 수 없이 자전거가 인도로 들어와 조심히 운행한다면 큰 문제가 안 되겠지만, 멀쩡하게 길가는 사람 비키라고 호루라기 불고 자전거 벨 감정적으로 눌러대고..... 심지어는 순수 인력으로만 이동되는 자전거가 아닌 전동장치까지 장착된 자전거로 인도를 누비고 다니니 엄청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인도로 걸어갈 때 그나마 이동되는 동선 패턴이 있어 뒤에서 자전거 운전자가 예측하기 쉽지만 인도를 보행하고 있는 아이들은 자전거 운전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동선으로 이동하니 사고 나기 십상인데, 몇몇 자전거 운전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때문에 인생 조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순수 사람의 힘으로만 운행되는 자전거로 인도 주행 중 불미스럽게 보행자와 사고가 나면 자전거 운전자가 일상생활보험으로 처리 가능합니다. 피해자가 보상은 받는다 하지만 아이들이 다친다면 부모 입장에선 정말 마음 찢어지죠. 때문에 자전거 운전자도 며칠 동안 심적으로 부담됩니다. 좋은 부모 만나면 좋게 좋게 합의되겠지만 저 같은 까칠한 부모 만나면 영혼까지 털어버리기 때문에 가급적 인도주행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긴 하죠. 그리고 만 13세 미만 그리고 만 65세 이상 되는 경우 인도주행은 가능하나, 사고 시 과실은 동일하게 잡힙니다. 이것 때문에 일부 생각 없는 늙은 노인 것들이 요점은 모르고 그냥 인도 주행만 된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아이들이야 태어날 때부터 어린이 보험이 있어 일상생활보험으로 처리하겠지만 만 65세 이상 되는 사람들은 보험이..... 그래서 그냥 몸으로 때워야 하는 경우가 많죠.
여기까지는 일반 자전거 사고일 때 이야기이지만 더 큰 문제는 전동장치가 달린 자전거입니다. 이 미친 사람들이 원동 장치를 끄지 않고 그냥 인도를 무자비하게 주행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봐야 시속 25Km/h 라고는 한다지만 걸어가는 사람과 원동기가 장착된 자전거를 탄 사람이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그냥 몸빵한다면 받히는 사람이나 또는 받아버리는 사람이나 부상 정도가 심각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더 큰 문제는 한강시민공원을 나가는 나들목 부근에서 사고의 위험성이 가장 높고 사고의 주최가 될 수 있는 원동기 이용자들이 모르고 있다는 것 입니다.
전기자전거 인도주행하다 사고 나면??
운전하는 분들 중 12대 과실사고 아시죠?? 그거와 똑같습니다. 한마디로 원동장치 장착된 자전거로 인도에서 보행자와 사고 나면 그냥 인생의 주옥 되는 것입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말로 지옥행열차 KTX 타고 가는 것 입니다.
인명피해사고 : 보도 주행 중 보행자 인명피해 사고 발생 시 12대 중과실..... 이거 엄청 무서운 말입니다. 더군다나 인도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사고 났다???? 뒤지는 거예요... 보험처리? 우리나라에서 자전거 보험 가입해 타는 사람 몇이나 되죠? 자출(자전거 출퇴근) 하시는 분들이나 보호장구류에 블박까지 장착해 다니겠지만 동네에서 마실용으로 타시는 분들 장비 갖추고 타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인도에서 보행자 위협하면서 타지 말고 그냥 내려서 끌바 하던지 아님 차도로 주행하던지..... 1분 1초가 급하면 택시를 타던지 해야지 인도에서 보행자와 사고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구청 교통과와 자전거 사고 관련 예방차원에서 민원제기
밤에 한강시민공원 이용할 때마다 문외한 자라니들 때문에 스트레스받아 구청에 민원을 넣어봤습니다.
한강시민공원으로 이동되는 금호나들목 입니다. 보는 것처럼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분리된 곳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학교 근처라 어린이 보호구역인데 이곳 인도를 누비고 다닙니다.
가뜩이나 인도 폭이 좁아 행사가 있을 때나 혹은 주말 저녁시간 때 사람들만 다녀도 붐비는 이곳을 자전거들과 사람이 함께 엉켜 다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나들목 입구가 인도에서 연결되어 진입하게 되어 있으니 자연스럽게 자전거 타면서 인도까지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로드뷰로 캡처한 사진인데, 사진에서 보아도 내려서 끌바 하라는 표기가 있음에도 자전거 탑승한 채 나들목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곳은 경사진 곳이라 엄청 위험하기 때문에 내려서 끌고 가라 하는 것인데 끝까지 꾸역꾸역 자전거 타고 내려가는 사람이 있네요.
구청에 민원 넣어본 결과 자전거도로 만들 여건은 안되고, 그렇다고 인도에 자전거 주행하면 안 된다고 표기를 하면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더 혼동하는 결과가 있어 안되고 무튼 해결방법이 없다? 이거입니다. 어차피 사고 나면 가해자/피해자 알아서 해결하는 거고 원동기 자전거인 겨우 경찰에 인계되어 과태료 맞으면 되는 거고, 구청에서는 개입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죠.... 차도에서 사고는 것도 아니고, 인도에서 자전거랑 보행자랑 사고 나는 건데 왜 구청에서 개입을???? 그래서 조금더 해보고 안되면 국민신문고에도 해볼 예정....
자라니들을 위한 최악의 시나리오
생각해본 시나리오인데, 우리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면 절대 안 되니 따라 하면 안 됩니다.
1. 인도로 걸어가는데 자전거가 뒤에서 자전거 벨을 울리며 휘젓고 다님
2. 요즘 벌이도 없고 회사 다니기도 싫고
3. 자전거가 뒤에서 오는 것을 계산하여 액정 깨진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있다가
4. 몸으로 받히면 자전거랑 같이 쓰러지고
5. 제대로 받히지 못하고 스마트폰 들고 있는 팔이 스쳐 스마트폰이 떨어졌다며 자전거 탑승자 붙잡아 보상금을 요구
여기서 더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기자전거+음주+무면허
와... 딱 트리플악셀....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보험사가 있어 보험 처리한다지만 자전거는ㅋㅋㅋㅋㅋ 볼만하죠? 절대 따라 해선 안 되는 시나리오입니다. 단지 무개념으로 인도에서 자전거 타는 자라니들 이거 보고 조금이나마 정신 차려 끌바를 하던지 아님 차도로 다니던지 하라는 내용입니다. 예전에 자전거 동호회 한창 할 때 로드 타는 아재들 하는 이야기가, 한강에서 인사사고 나면 무조건 도망가야 한다고..... 요즘 그랬다가 주옥 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괘씸죄 걸려 mri / CT 촬영하면 그것만으로도 큰 비용 지출되는 거죠.
예전 잠시 활동했던 동호회입니다. 여기서도 인도주행에 대해 자주 갑론을박이 나오는데, 결론은 사고 나면 주옥 된다는 결과물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노인들 인도주행 가능하다 하여 사고가 나도 면피되는 것 아닙니다. 일상생활 배상보험 없다면 그냥 몸빵 해야 합니다.
추가내용
불편하면 안보면 되는 겁니다. 불편한데 꾸역꾸역 쳐보면서 댓글달고 댓글달때 로그인하지 않고 달고 ㅋㅋㅋ 너도 자라니 구나? 글이 불편하거나 정보같지 않다면 안보고 그냥 꺼지세요. 그리고 당신네 가족이 인도 멀쩡하게 걸어가다 뒤에서 전동퀵보드나 전동자전거 또는 자전거에 부딪혀 봐야 이런글들이 불편하게 안보이겠지?? 자라니 티내지말아라.. 티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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